정항을 강화 부사로 삼다
작성일  2010-02-01 조회수  4632
광해 074 06/01/13(병인) / 정항(鄭沆)을 강화 부사로 삼았다.<【정항은 무인(武人)이다. 임해군(臨海君)이 귀양가자 이정표(李廷彪)가 살해했고, 영창 대군(永昌大君)이 귀양가자 정항이 살해했다. 그러므로 총행이 비할 데 없었다. 그 뒤에 두 사람이 잇따라 죽자 사람들이 모두 하늘이 내린 앙화라고 하였다. 대군이 죽을 때의 나이가 9세였다. 정항이 강화 부사로 도임한 뒤에 대군에게 양식을 주지 않았고, 주는 밥에는 모래와 흙을 섞어 주어서 목에 넘어갈 수 없도록 하였다. 읍 안의 한 작은 관리로서 영창 대군의 위리(圍籬)를 수직한 자가 있었는데 불쌍히 여겨 몰래 밥을 품고 가서 먹였는데 정항이 그것을 알고는 곤장을 쳐서 내쫓았다. 그러므로 대군이 이때부터 밥을 얻어 먹지 못하여 기력이 다하여 죽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정항은 그가 빨리 죽지 않을까 걱정하여 그 온돌에 불을 때서 아주 뜨겁게 해서 태워 죽였다. 대군이 종일 문지방을 붙잡고 서 있다가 힘이 다하여 떨어지니 옆구리의 뼈가 다 탔다.󰡓고 하였다. 지금도 강화도 사람들은 그 말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다.】>
이전글 강화 부사 기협을 잡아오게 하다
[목록보기] 
COMMENT